비혼 얘기도 많지만 사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면 불안해지죠
아직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결혼할 나이가 되면 결혼해야한다 - 라는 주의 이기도 하구요,
저런 경우 상당수가 오래 사귄 남자랑 흔히 그렇듯 정 때문에 질질끌다 어영부영 결혼하는게 아니라
좀 늦었다 싶은 나이에 존나 뜬금포로 별로 오래만나지도 않은 남자랑 콩볶듯 결혼하고 후회함.
최근까지도 확고한 독신주의는 아니고, 결혼 하면 하고 아님 말고 하지만 되도록 좋은 사람 만났으면은 싶고..
이런 좀 유연한 비혼주의로 절박함 없이 삼십대 초를 보내다 주변 친구들 다 결혼하고
본인이 생각한 결혼+출산의 마지노선 앞에서 충동적으로 다급해진 경우.
사실 이런 다급함은 지름신처럼 주기적으로 오는거라 지나가면 가라앉고 살면서 여러 번 겪는 감정인데,
이 나이는 실감이 달라서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 기회일거 같은것임!!
예를 들면 외장하드 별로 필요 없어서
핫딜로 오만원 육만원 하는 거 막 떠도 필요 없는건 안사 ㅇㅇ 하고 잘 참아왔는데
갑자기 ‘내 컴이 오늘이라도 고장나면 어떡해!!! 외장하드 사야대!!!’하면서 10만원 넘게 주고 정가보다 비싸게 질러버리는 꼴.
평균적으로 33~35살에 제일 많이 걸리는 듯.
[펌글]
주변 사람들 다 가고 나서 혼자 남거나 이럴 때 위기감에 많이들 그런다고 하더라..
나는 비혼이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던 어릴 때부터 혼자 살 거라고 결혼 안 할 거라고 얘기해왔었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 어른들이 너 같은 애들이 제일 먼저 가더라~~ 이러고 무시했었으나 3n살인 지금.. 내가 결혼 안 한다고 하면 다들 진지하게 결혼해야 된다고 엄청 타박하고 눈치 주심.
근데 얘기 들어보면 그냥 남들 다 하니까 너도 해야 된다, 남들 하는 건 해봐야 된다 이것 뿐이야 이유가...
계속 저런 얘기 세뇌되듯이 듣다 보면 위기감 느껴지고 그러는데 난 그래도 다행인게 주변에 같은 비혼러 친구가 있어서 ㅠㅠ 둘이 의지하면서 살려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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